아내가 눈이 올 것 같다며..
눈사람을 만들고 싶다고 문구점가서 인형 재료를 사가지고 왔네요
곰곰히 생각을 하더니 칼을 들고는 칼질을 합니다.. 쓰~윽..쓰~윽..
명절날 사과와 배의 위 아래를 자르듯 잘라주고
머리로 쓸 작은것은 한쪽만 잘라줍니다
자른면에 글루건을 한방쏴주고
이렇게 몸통을 만듭니다
머리를 붙이기위해 글루건으로 대충 윤곽을 잡습니다
중전마마 머리틀듯이 머리를 돌돌 말아가며 모양을 잡아 줍니다
웨이브가 아주 잘 나왔네요
뒤통수 입니다
앞 모습입니다
목도리를 돌돌 말아줍니다
겨울에는 목이 따뜻해야 안춥죠
벗은 몸이 부끄러워 단추도 달아주고..
생기있게 웃는 입도 그려주고..
글루건 한방쏴서
빨간 코도 붙여주고..
술취한거 아닙니다..ㅎㅎ
속눈썹 짙은 깜찍한 눈도..
눈사람과 뗄레야 뗄 수 없는 빗자루..
자~ 완성 입니다
볼품없던 스티로폼볼이 이렇게 멋진 눈사람이 되었네요 *^^*
이쁘죠?
만들고나서 한참을 웃었습니다..
얘들 참 웃기게 생겼네요..
일하는 사람은 생각도 않고 빨리 눈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철부지 아내^^